국제 국제일반

국제유가 배럴당 40.77弗 사상최고

12일 뉴욕 상품거래소 시장서 최고치 기록

국제유가 배럴당 40.77弗 사상최고 12일 뉴욕 상품거래소 시장서 최고치 기록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통계가 발표된 후 유류 수급 불안에 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유가가 재상승해 사상 최고치로 마감됐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71센트(1.9%) 오른 40.77달러를 기록해 1983년 원유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래 종가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앞서 장중 6월 인도분 중질유 가격은 배럴당 40.92달러까지 올라가 장중 가격최고치였던 90년 10월 10일의 배럴당 41.15달러에 육박했다. 이날 유가상승은 지난주 미국 휘발유 재고가 증가하리라던 업계 분석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150만배럴이 줄어들었다는 미 에너지부의 통계가 주된 원인이 됐다. 에너지부 통계는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유류 수요가 꺾이지 않고있음을 나타내 수급불안 우려를 가중시켰다. 석유 거래업체인 알라론 트레이딩 코프의 필 플린 선임 에너지 거래인은 블룸버그 통신 인터뷰에서 이와 같은 에너지부의 통계가 "미국경제의 강세를 나타내는 또하나의 징표"라면서 "기록적인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소비는 꺾이지 않고있다"고 지적했다. 석유산업 정보지 퀘스트 마켓 에지의 케빈 커 편집인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을 공언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유가가 상승하는 것은 유가의 기준이 배럴당 40달러대로 옮겨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앞서 런던 석유시장에서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59센트(1.6%) 상승한 37.95달러로 마감돼 역시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유가가 급등했던 90년 10월 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입력시간 : 2004-05-13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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