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 포르노 잡지 `허슬러` 발행인 래리 플린트 가 이미 120명이나 출마를 선언한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뛰어 들었다.
베를린 영화제 금곰상 수상작인 자서전적 영화 `민중 대(對) 래리 플린트`란 영화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한 플린트는 젊은 시절 역경을 딛고 포르노 잡지 펜트하우스 발행인으로 성공했지만 음란 혐의 등으로 끊임없는 법정싸움을 벌여왔으며, 총격을 받고 휠체어에 의존하는 장애자가 된 인물.
380억 달러 적자예산 인책론 속에 오는 10월 7일 현직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 불신임 투표와 함께 실시되는 후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플린트는 “캘리포니아주 수도에 앉아 있는 멍청한 관료들보다는 내가 예산 균형을 더 잘 맞출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최근 캘리포니아 주지사 출마설이 돌고 있는 `터미네이터`의 주인공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이번 주 NBC TV의 토크 쇼에 출연, 거취를 밝힐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