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시세동향] 서울 강북지역.. 부르는 값 강세 서울 확산

호가 강세현상이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지난 한달동안 서울 강북지역의 아파트 값은 호가 위주로 오름세를 나타내며 일부 인기지역에서는 30~40평형대 매물이 대부분 IMF(국제통화기금)체제 이전 값에 나오고 있다. 마포구 도화동, 서대문구 홍제·홍은동, 광진구 구의동 등 강북지역에서 비교적 인기지역으로 꼽히는 곳의 아파트 값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이같은 현상은 아파트 값이 이미 오르기 시작했으며 6~7월께부터는 오름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는 판단이 지배적인 까닭이다. 홍제동 벽산, 청구 등은 30평형대를 기준으로 한달새 500~1,000만원 올랐다. 마포 삼성아파트는 32평형이 1,000~2,000만원, 42평형이 2,000만~3,000만원 올랐다. 광진구 현대프라임 아파트도 비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처럼 오른 값은 실거래가라기보다는 호가다. 이 때문에 거래는 뜸한편. 실수요자 중심으로 30평형대가 이따금씩 거래될 뿐이다. 호가 강세가 조만간 실거래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중개업계의 대체적인 판단이다. 홍은부동산 임흥식사장은 『파는 사람이 배짱을 부리는 형편』이라며 『급매물이 없고 일정 가격 이하로는 팔지 않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므로 여름철 비수기가 오히려 가격 상승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세가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달전보다 가격이 오른 곳은 찾아보기 어렵고 다만, 매물부족현상에 따라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 강북지역은 지역에 따른 가격의 오름세와 보합세가 교차되는 것이 특징. 상계동 등 소형아파트가 밀집돼 있는 노원구, 도봉구 지역의 경우 매매가와 전세가가 모두 보합세다. 매물이 많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서민들이 내집마련하기에는 가격이 보합세인 노원·도봉구 아파트도 괜찮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은우 기자 LIBR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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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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