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그리스 총선 결과가 발표된 18일 세계 투자자들을 상대로 5년 만기 달러채권을 발행하겠다고 발표하고서 최초 금리(initial guidance)를 미국 국채수익률(T5) 대비 2.75%포인트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수요자 모집 결과 희망 발행액보다 약 7.8배나 많은 55억 달러가 몰렸으며 결국 100여 개 실수요자에게 7억 달러 규모의 채권이 발행됐다. 금리는 애초 예상치보다 0.25%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신용등급이 우수한 하나은행의 달러채권보다 낮은 금리다. 2017년 6월 만기 하나은행의 달러채는 현재 T+2.40%포인트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외환은행(S&P 기준 A2)의 신용등급은 하나은행(A1)보다 한 단계 낮다.
유로존 위기에도 대규모 글로벌본드를 저금리에 발행할 수 있었던 데는 그리스 총선 결과가 호재로 작용했다.
이번 국외채권 발행 주관사는 씨티ㆍ모건스탠리ㆍINGㆍBoA메릴린치ㆍHSBC였고 하나대투증권은 보조주관사 역할을 하는 조인트리드매니저(Joint-Lead manager)로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