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거점점포도 토요휴무

전국 281곳 이번주부터…수협은 제외주5일 근무에 따른 비상대책으로 국내 은행들이 한달동안 임시 운영했던 전국 281개 거점점포가 이번주 토요일부터 영업을 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한달동안 거점점포를 통해 운영됐던 모든 업무는 중단되며 토요일 은행업무는 자동화기기(CD/ATM)를 통한 현금수표 입출금만 볼 수 있게 됐다. 은행연합회는 31일 "은행들이 7월 한 달간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전국의 거점점포를 금융노련의 결정과 노사합의에 따라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조흥과 부산은행, 수협 등은 자체 노사간 합의만 이뤄지면 8월에도 거점점포를 운영하겠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조흥과 부산은행은 금융노련의 반대와 노사합의 실패로 다른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거점점포 운영을 중단키로 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휴일 거점점포 이용고객이 30명도 안 되는 등 실익보다는 비용 부담이 더 많기 때문이다. 반면 수협은 8월중 토요일 연장운영을 실시하기로 확정했다. 수협 이외에 법원, 공항, 지방자치단체 등에 설치된 전국 759개의 전략점포는 토요휴무가 전면 확산되기전까지 당분간 계속 운영된다. 그러나 이들 전략점포에서는 환전, 공탁금, 관세 등 해당기관의 제한된 업무만 처리하기 때문에 앞으로 토요일에는 은행창구에서 입ㆍ출금, 송금 등 일반적인 은행업무를 볼 수 없게 된다. 강봉희 은행연합회 상무는 "은행들이 노사합의를 통해 당초 계획했던 대로 8월부터 거점점포의 문을 열지 않는다"며 "전략점포도 제한된 업무처리 만 가능한 만큼미리 은행관련 업무를 보거나 전자금융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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