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6월 모평 EBS 연계율 50% 이상

비슷한 지문ㆍ숫자만 바꾼 형식 문제 많아 전반적 난이도 작년 수능과 유사 10일 오전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진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는 당초 알려진 대로 EBS와의 연계율이 50% 이상으로 상당히 높았다. 전반적인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다는 분석이다. 김성열 교육과정평가원장은 이날 오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한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EBS와 연계된 문제는 구상의 출발점이 EBS 교재에 있다”며 “학교 공부를 충실히 소화하고 EBS 교재로 보완했을 때 풀 수 있느냐를 기준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평가원은 이번 모의 평가에서 EBS 교재와의 연계율을 50%로 맞춘 데 이어 9월 모의평가 때는 60%, 11월18일 본 수능 때는 70%까지 연계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날 출제된 문제들에서는 평가원이 EBS 수능 교재와 연계해 출제하려 노력한 흔적들이 확인됐다. 언어영역은 문학 파트에서 지문을 그대로 활용했고, 비문학 지문을 재구성해서 출제하기도 했다. 언어영역의 현대소설 임철우의 ‘눈이 오면’을 지문으로 한 28~31번의 문제는 EBS 특강교재와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 28번은 글의 서술상 특징을 묻는 문제로 EBS 교재(82쪽 5번)에 글의 서술 특징으로 가장 적절한 것만을 골라 묶은 것을 <보기>에서 물어보는 문제와 비슷했다. ‘꼬두메’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묻는 30번도 EBS 교재에 나온 문제와 일치했다. 나머지 수리ㆍ외국어ㆍ사탐ㆍ과탐 영역도 EBS에 나온 문제의 숫자나 지문, 그래프를 변형해 출제됐다. 6월 모의평가와 EBS의 연계율은 언어 52%, 수리 가 52%, 수리 나 50%, 외국어 50%, 사회탐 50.9%, 과학탐구 53.8%라는 게 평가원의 설명이다. 한편 전반적인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는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됐고, 수리는 가ㆍ나형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웠다는 게 학원가의 분석이다. 이영덕 대성학원 학력개발연구소장은 “가형의 경우 각 단원별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지 못하면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이 어려운 문제가 많았다”고 밝혔다. 외국어와 사탐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으며,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된 과탐은 변별력 확보를 위해 정확한 개념이해를 요구하는 문제 등이 배치돼 체감난이도를 높였다는 해석이 많았다. 한편 입시 학원들은 공통으로 “EBS 문제집을 수능 준비에 적극 활용하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지나친 맹신은 금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석록 메가스터디 입시평가소장은 “이번 6월 모평에서는 EBS 교재와 연계된 문항들은 물론, 대부분의 문제가 교과과정에서 제시된 기본개념을 중심으로 출제됐다는 점이 훨씬 중요하다”며 “단순히 EBS 교재의 문제를 많이 풀거나 암기하는 식으로 학습하기보다는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개념을 충실히 공부해야 어떤 유형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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