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한라그룹 지주사 한라홀딩스 출범

임기영 대표이사 사장 선임

에너지 등 신사업 투자 집중


한라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가 2일 공식 출범했다.

한라홀딩스는 이날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만도 판교 연구개발(R&D)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한라그룹 임기영(사진) 고문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앞으로 한라홀딩스는 자회사 관리와 그룹의 신규 사업 투자에, 만도는 자동차부품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라그룹은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4월 이사회를 열고 만도를 한라홀딩스와 만도로 분할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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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홀딩스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만도 지분을 20% 이상 확보해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라홀딩스가 본격출범하면서 한라그룹이 이를 통해 어떤 신사업에 진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건설사업과 연관성이 높은 신사업 분야 투자를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최근 한라(옛 한라건설)는 태국의 바이오매스 사업 전문투자회사인 파워펠렛사(PPC)와 '우드펠릿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바이오 에너지 사업에 신규 진출키로 했으며, 해외의 수처리 시장과 플랜트 분야에 진출할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임기영 한라홀딩스 대표가 살로먼 브라더스 증권·삼성증권·IBK투자증권·대우증권 등을 거친 정통 '금융맨'인 만큼 금융 관련 사업 진출도 점쳐진다. 한라그룹 관계자는 "다소 시간은 걸리겠지만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과 임기영 대표가 신성장 전략의 방향을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만도 주식은 8월 28일부터 10월 5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되고, 존속법인인 한라홀딩스와 신규 법인 ㈜만도는 10월 6일 각각 변경·신규 상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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