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내년에는 고유가로 인해 경제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상당수는 기업의 매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2일 미국의 160개 대기업 CEO 협회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이 조사한 결과에따르면 CEO들은 내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3.5%로 올해의 4%에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의 행크 맥키넬 회장은 내년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해 "고유가에 따라 기업들의 비용이 증가하고 소비자들도 유류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지출을 줄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CEO들 가운데 85%는 내년 상반기까지 자신들의 회사 매출액은 증가할것으로 예상했으며 절반 정도는 자본지출을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CEO들은 고용에 대해서는 다소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다. 이 CEO들중 40%는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지만 40%는 현재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