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완구수출 활기/중 등 현지공장 설립·품질차별화 주효

◎독 뉴렌버그박람회서 1,100만불 계약올해 완구업계는 연초부터 해외박람회에 참가, 적극적인 수출상담을 벌이는등 이미 상당량의 오더를 확보함으로써 예년에 비해 수출이 활기띨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1일 무역투자진흥공사와 완구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독일에서 개최된 세계최대 완구박람회인 「제48회 뉴렌버그완구박람회」에서 국내업체들은 1천만달러 이상의 수출계약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로라무역과 베스트에버 등 17개사는 공동관(한국관)형태로 참가한 이번 박람회에서 지난해 8백71만달러보다 27%가 증가한 1천1백만달러의 수출계약실적을 올렸다. 특히 봉제완구업체들(7개)은 전체 계약액의 63%인 7백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 수출선봉장임을 재확인했다. 봉제완구의 이같은 결과는 가격이 최고 50%까지 싼 중국제품에 대응키 위해 지난 89년부터 중국과 동남아 등에 현지공장을 설립, 가격차이를 줄인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이와함께 해외투자가 어려워 현지화가 곤란한 플라스틱완구업체들은 중국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크게 떨어진다고 판단, 색상과 디자인, 끝마무리 등 품질차별화를 적극 꾀해 1백24만달러의 계약실적을 올렸다. 완구업계는 독일 등 대부분의 유럽연합(EU)국가가 경기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성과를 달성, 기대이상이라는 반응이다. 이에 앞서 완구업계는 지난달 홍콩완구박람회에서도 공동관형태로 처음 참가해 4백86만달러의 수출계약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한편 이번 뉴렌버그박람회에는 전세계 완구업계의 불황을 반영, 지난해보다 7개사 증가한 2천6백68개사가 참가했으며 내방바이어는 되레 30% 정도 감소했던 것으로 집계됐다.<서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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