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리·미현 美오피스디포 출전

소렌스탐 4연승 독주냐‥박지은 2년연속 정상이냐이번 주에는 미국LPGA투어가 2주간의 휴식을 끝내고 13일(한국시간) 오피스디포(총상금 80만달러)를 시작으로 재개한다. 미국PGA투어는 '마스터스의 흥분'을 가라 앉히고 월드컴클래식(총상금 350만달러)를 치른다. 일본에서는 JLPGA투어 사이순칸레이디스골프대회(총상금 6,000만엔)가 펼쳐진다. 먼저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월셔CC(파71ㆍ6,531야드)에서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지는 오피스디포는 지난해 박지은(22)이 데뷔 첫 우승을 거둔 캐시아일랜드 그린스닷컴대회를 이어 받은 것으로 한국낭자들이 대거 출전, 기량을 겨룬다. 지난해 챔피언 박지은을 비롯해 박세리(24ㆍ아스트라), 시즌 초반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는 김미현(24ㆍⓝ016), '루키' 하난경(29ㆍ맥켄리), 그리고 월요예선을 통과한 한희원(23ㆍ휠라코리아), 강수연(25ㆍ랭스필드) 등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한국낭자들의 선전 못지 않게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4개 대회 연속 우승 달성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올 시즌 5개 대회에 출전, 2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웰치스서클K, 스탠던드레지스터핑, 나비스코챔피언십을 연거푸 제패한 소렌스탐이 이번 대회마저 우승하면 4개 대회를 연속 우승한 사상 세번째 선수가 되기 때문이다. LPGA투어 4개 대회 연속 우승은 미키 라이트가 62, 63년에 각각 한차례씩 기록했고 캐시 위트워스가 69년에 한번 달성했을 뿐 이후 32년간 없었던 대기록이다. 또 소렌스탐은 이 대회에서 준우승만 해도 역대 최소대회 출전 상금 70만달러 돌파 신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현재 시즌 상금 70만달러에 6만3,552달러가 모자라는 소렌스탐은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하게 되면 6개 대회 출전으로 70만달러를 돌파, 지난해 캐리 웹이 8개 대회만에 세웠던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이에 따라 올 시즌 소렌스탐과 LPGA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박세리와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박지은, 세계 톱랭커 캐리 웹 등이 아니카의 독주를 제지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같은 시각 미국 사우스캐럴라이나주 힐튼헤드 아일랜드에서는 PGA투어 월드컴클래식이 열리지만 '타이거 슬램'을 달성한 타이거 우즈(26ㆍ미국)는 불참한 가운데 치러진다. 우즈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IMG는 10일 우즈가 이번 주말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리는 '타이거우즈재단'주최의 어린이 골프교실에 참가하기 위해 이 대회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는 통산 4차례 우승으로 인연이 각별한 데이비스 러브 3세와 어니 엘스, 99년 라이더컵 주장 벤 크렌쇼, 지난해 우승자 스튜어트 싱크, 그리고 여전히 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그레그 노먼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출전권이 없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과 마스터스가 열리는 2주일여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최경주(31ㆍ슈페리어)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밖에 일본 구마모토현의 구마모토고항CC(파72ㆍ6,439야드)에서 치러지는 JLPGA투어 사이순칸 레이디스대회에는 이영미를 비롯해 구옥희, 고우순, 김애숙, 원재숙, 김만수, 이오순, 이지희 등 8명을 출전해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최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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