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대표 김한섭)가 지난해 38억원의 순익을 달성,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KTB네트워크는 2003년도 결산 결과 47억원의 경상이익과 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02년의 경우 당기순손실 금액은 295억원이었고 지난해 3분기까지 19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금융비용 절감과 바이아웃 등 새로운 사업에서의 수익창출 등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지난 1년간 1,615억원의 차입금을 순상환함으로써 실질 부채비율을 2002년의 152.1%에서 88.1%까지 떨어뜨렸다. 또 부실 투자자산의 적극적인 감액 처리 방침으로 350억원에 달하는 감액손실을 처리해 자산의 건전성을 높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1,000억원 가량의 투자를 집행했던 KTB네트워크는 올해 수익원 확충과 성장잠재력 유지를 위해 2000년 이후 최대규모인 2,800억원대의 프라이빗 에쿼티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특히 바이아웃, 기업구조조정(CRC), 기업인수합병(M&A)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투자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외에 지난해 2,040억원의 조합을 결성한 바 있는 KTB네트워크는 작년 수준의 신규펀드 결성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KTB네트워크는 벤처투자시장에 있어서도 구조조정, M&A 시장 등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고 기존 사업부제를 유지하면서도 벤처투자본부와 기업투자본부가 공동으로 투자를 진행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에스디, 디지털대성, 토필드 등 9개 업체를 IPO 시켰으며 올해에는 컴투스, 손오공 등 15개 이상의 기업을 IPO 시킬 계획이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