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은행 마케팅도 예술·문화적 욕구 충족돼야" 브런치 뮤지컬 '아이 러브 유' 기획 KB국민은행 문룡씨 글ㆍ사진=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주부들이나 중장년층에게 폭넓은 문화체험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브런치 뮤지컬'을 기획했는데 전 좌석이 매진될 만큼 폭발적인 반응이 나와 보람을 느낍니다." KB국민은행 홍보부에서 문화 이벤트를 맡고 있는 문룡(34)씨는 지난 4월 초부터 이달 말까지 매주 수요일 정오 대학로에서 뮤지컬 '아이 러브 유' 공연을 5,000원에 선보이는 이벤트를 벌여 대박을 터뜨렸다. 문씨는 "점심시간에 하는 공연인데 유료 관객이 95%를 넘어섰고 은행 자체 평가에서도 이번 공연기획에 100점 만점에 90점을 줄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이벤트가 성과를 내자 경쟁 은행과 공연단체 등에서 KB국민은행 홍보부로 문의가 쇄도할 정도다. 지난 2006년 KB국민은행에 특채된 문씨는 방송 프로그램 연출자, 이승철 콘서트 무대감독 등 다채로운 경력의 소유자다. 화려한 경력 덕분에 그는 채용 당시에도 은행 내에서 화제를 모았다고 한다. 문씨는 "예전에는 고객들에게 사은품으로 상품을 주면 좋아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며 "은행 마케팅도 예술적이고 문화적인 소비욕구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공연은 낮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주부들과 대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로맨틱 뮤지컬인 '아이 러브 유'를 선정한 전략도 적중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씨는 "이번 문화 이벤트는 대상을 KB국민은행 고객으로 한정하지 않고 일반 관객들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며 "저렴한 값에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어 티켓을 오픈하면 한두 시간 이내에 전석이 매진된다"고 자랑했다. 기업 마케팅 측면에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그는 끝으로 "은행 차원에서 감성 마케팅을 꾸준히 벌여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문화후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KB국민은행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