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외의학정보] 뇌졸중 환자, 응급실도착 너무 늦다

[해외의학정보] 뇌졸중 환자, 응급실도착 너무 늦다 美 레이시박사 연구보고서 3시간내도착 46%불과 뇌졸중 환자는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뇌졸중 발생 3시간 이전에 병원 응급실에 도착하는 경우가 전체의 절반이 안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뉴저지대학 로버트 우드 존슨 의과대학의 클리프턴 레이시 박사는 의학전문지 '뇌졸중'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553명의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뇌졸중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간의 창(窓)'인 뇌졸중 발생 3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한 환자는 46%에 불과했으며 2차적인 시간의 한계인 6시간 전에 도착한 환자를 포함해도 61%에 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레이시 박사는 다른 나라 또는 국제적인 조사결과를 봐도 3시간 안에 응급실에 도착하는 뇌졸중 환자는 25~59%, 6시간 안에 도착하는 환자까지 합치면 33~66%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3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해야 하는 이유는 뇌졸중이 허혈성인지 출혈성인지를 빨리 확인해 혈전용해제 't-PA'의 투여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t-PA는 뇌졸중 발생 3시간 안에 투여해야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레이시 박사는 말했다. 레이시 박사는 뇌졸중 환자의 약 80%는 다른 곳에 있던 지방덩어리가 떨어져 나와 혈관을 타고 돌다가 뇌동맥을 막았을 때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 환자이고 뇌동맥이 파열해 발생하는 출혈성 뇌졸중 환자는 20%에 불과하지만 뇌에서 출혈이 진행되고 있는 환자에게 t-PA를 투여하면 뇌손상을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3시간 안에 t-PA가 투여 된 환자들은 뇌졸중에 의한 뇌 손상이 미미하거나 전혀 없을 가능성이 최소한 30%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뇌졸중학회 대변인인 대니얼 핸리 박사는 뇌졸중 발생 6시간 안에 투여해도효과가 있는 새로운 치료제 두가지가 현재 임상실험중에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매년 75만명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 이중 약 4분의 1이 사망하고 있으며 뇌졸중 치료비만도 연간 45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핸리 박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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