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쌍용양회, 日서 3억 5,000만弗유치

쌍용양회, 日서 3억 5,000만弗유치태평양 시멘트에 신주발행 지분양도 쌍용양회가 일본업체로부터 3억5,0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해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쌍용양회는 21일 일본의 태평양시멘트사와 3억5,000만달러의 자본유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외자유치에 따라 쌍용의 부채비율은 지난 연말의 320%에서 100% 수준으로 크게 떨어진다. 쌍용 관계자는 『쌍용양회에 이어 쌍용정보통신의 지분매각협상이 마무리단계로 접어들어 연내에 모두 2조원의 부채를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양회는 보통주 2억달러 우선주 1억5,000만달러 등 모두 3억5,000만달러의 신주를 발행, 이를 전량 태평양시멘트에 배정한다. 한편 쌍용양회는 이같은 지분양도 후 태평양시멘트와 공동경영에 나서게 된다. 태평양시멘트는 연산 4,000만톤 규모의 시멘트 생산능력을 보유한 세계 7위의 시멘트 업체다. 태평양시멘트는 현재 일본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쌍용과 태평양시멘트는 이같은 자본유치와 함께 총 5,500만톤의 시멘트 생산에 대한 제휴관계도 수립했다. 쌍용 관계자는 『경영이 호전되면 쌍용양회가 태평양시멘트의 주식을 취득, 상호 출자 형태로 양사간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쌍용측은 『이번의 외자유치를 계기로 구조조정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등 다각적인 경영정상화 노력을 펼쳐 오는 2001년부터는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9/21 18:5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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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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