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창원 집값 너무 뛴다' 상승률 전국 최고

올해 상반기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경남 창원시의 아파트 값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현재 창원시 아파트의 평균평당 매매가는 564만6천100원으로 대전(495만7천600원), 대구(443만6천800원), 부산(427만9천900원) 등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창원시 아파트 평균 평당가는 작년말 504만4천700원에서 올해 1월 513만7천200원, 2월 516만5천100원, 3월 520만7천400원에 이어 4월 547만4천700원으로 껑충 뛰었으며 이날 현재 기준으로는 564만6천100원으로 11.92% 상승했다. 이 기간 행정수도 이전 호재가 있는 충남이 354만2천700원에서 380만1천400원으로 7.30% 올랐고 울산이 315만400원에서 331만9천200원으로 5.35%, 대전은 471만6천600원에서 495만7천600원으로 5.10% 오르는데 그쳤다. 이외에 부산(1.86%), 전남(0.69%), 경북(0.67%) 등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1-3%대의 저조한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창원에서도 명서동 명곡주공 15평형은 평당가가 1천483만3천300원으로 창원을포함한 경남 지역 전체 아파트 중에서도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용산구 평균 평당가(1천500만원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외에 성주동 한림푸르지오 70평형(평당가 1천137만8천600원), 용호동 롯데 60평형(1천25만원), 용지주공2단지 18평형(1천22만2천200원), 용지주공1단지 17평형(1천14만7천100원) 등이 평당가가 1천만원을 넘어섰다. 창원은 서울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지난 7일부터 주택거래시취.등록세가 실거래가로 부과되는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집값 문제가심각한 수준이다. 창원시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같이 집값이 폭등하는 것은 택지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집 지을 곳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창원시 지회장 이창식 씨는 "창원은 시내에 집을 지을 땅이 더 이상 없어 극심한 공급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며 "특히 중대형 평형에 대한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60평형 이상 가구는 320가구 밖에 안될 정도로 중대형 평형 공급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산지역 부동산 개발회사 관계자도 "창원 시내에는 더 이상 집 지을 땅이 없을정도"라며 "앞으로 택지 공급부족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집값은 계속 뛸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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