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교보생명 '차차차'상품 못판다

교보생명 '차차차'상품 못판다300만건이 넘게 팔려 기네스북에 올라간 교보생명의 최대 히트상품 「차차차 교통안전보험」이 법원에 의해 판매금지 처분을 당해 역사 속에 사라지게 됐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은 오는 7월 초 사내 공모를 통해 상품명을 공모, 이 상품의 판매를 계속할 방침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법원은 LG화재가 교보생명을 상대로 「차차차」라는 브랜드를 사용하지 말라고 제기한 서비스표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교보생명이 이를 사용한 보험상품을 판매해서는 안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LG화재와 교보생명이 97년 이후 3년 동안 끌어온 「차차차」상표 사용에 대한 분쟁이 일단락됐다. LG화재는 지난 93년 5월 「럭키 차차차운전자보험」이라는 교통상해보험 판매를 시작했고 교보생명이 97년 보상 범위가 유사한 「차차차교통안전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LG화재는 이에 따라 97년 8월 상표권을 출원하고 지난해 11월 정식 등록을 마친 후 지난 4월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교보생명은 「차차차 교통안전보험」의 판매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100만건을 넘게 팔았고 2년 3개월 후에는 300만건을 돌파해 단일 상품으로는 최대 판매기록을 세우고 6,000억원이 넘는 보험료 수입을 거뒀다. 교보생명의 설계사들도 이 상품의 판매로 월 수백건의 보험계약 실적을 올리고 수입도 급증했었다. 이 상품은 또 2000년도 기네스북에 보험상품 중에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300만건 판매 신기록」으로 기록돼 있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입력시간 2000/06/20 17:3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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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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