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덴마크 우유' 동원서 인수

디엠푸드 지분 100% 매입

동원그룹이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를 통해 ‘덴마크 우유’ 생산업체인 디엠푸드㈜를 인수, 유가공 사업에 진출한다. 동원엔터프라이즈는 디엠푸드의 주주인 벨기에 투자회사 KDH(Korea Dairy Holdings)로부터 디엠푸드 주식 100%를 170억원에 매입하는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동원그룹은 이번 인수 계약체결을 계기로 우유, 발효유, 치즈, 버터 등 유제품 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종합식품 전문그룹으로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전국 114개소의 대리점, 배달 사원 2,500명을 보유한 디엠푸드의 방문 판매망을 활용할 수 있게 돼 향후 동원F&B 등이 유기농 사업, 배달 음료 사업 등에 진출할 경우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인구 동원엔터프라이즈 사장은 “디엠푸드의 판매구조는 배달 판매 50%, 유통망 40% 특판 10% 등으로 방문 판매 비율이 50%에 달한다”면서 “디엠푸드의 영업망을 대폭 확대하고 기술개발 인력을 확충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면 단기간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기존 방문판매 영업 강화를 위해 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백화점, 할인점, 슈퍼마켓 등 동원 측의 강점인 유통망 다각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을 위해 전담 연구소 설치 및 기술개발 인력 충원을 검토하고 있다. 1985년 한국-덴마크 유가공 주식회사로 출발한 디엠푸드는 주력제품으로 프리미엄급 저온 살균 우유 `덴마크 우유'와 발효유, 치즈, 버터 등을 생산 판매해온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은 420억원, 영업이익은 2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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