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원·신합정밀 불공정거래 조사

◎‘레이디가구 10만주 장외서 매도·재매수 반복’/증감원 시세조종·공동보유자 여부 등 가리기로증권감독원은 레이디가구의 공개매수를 시도하는 중원과 레이디가구 주식을 5%이상 매입했다가 장외로 매각한 것으로 알려진 신합정밀에 대해 불공정거래 및 공동보유자 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사에 착수한다. 증권감독원은 또 중원등 3개사의 공개매수신고서를 검토한 결과 기재사항이 불충분하고 예금잔액증명서가 미비해 보완을 요구하는 정정명령을 내려 중원 등의 공개매수신고서는 사실상 정정명령을 이행할 때까지 무효화됐다. 28일 증권감독원의 고위관계자는 『중원이 용산전자상가 업체인 디아이시전자 등으로부터 주식을 넘겨받는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의혹이 있으며 중원측과 신합정밀이 어떤 관계인지도 불명확해 공시국에서 조사총괄국으로 조사를 정식으로 의뢰했다』고 밝혔다. 중원의 경우 디아이시전자, 일풍산업, 제이콥통상 등으로부터 장외에서 레이디가구 주식 10만주를 매입한뒤 매각, 재매수를 거듭했으며 이 과정에서 시세조종등 불공정거래에 대해 의혹을 받고 있다. 또 5%이상 레이디가구 주식을 매입했다고 신고한 신합정밀은 장외로 주식을 전량 넘겼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아직까지 증감원에 지분신고를 하지 않았으며 중원 등과의 공동보유자로도 포함되지 않은 실정이다. 그러나 증감원은 여러가지 정황으로 볼때 중원측과 신합정밀이 어떤 형태로든 관계가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어 이에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증감원은 이와함께 중원등이 제출한 공개매수신고서에서 2백억원의 예금잔액증명서가 미제출돼 이날 정정명령을 내렸다.<정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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