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의 이날 강세는 전방산업 호조에 따른 실적 기대감 때문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태블릿PC 시장 규모는 올해보다 30.9% 늘어난 2억8,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디는 전체 매출액의 99.6%를 태블릿PC용 액정표시장치(LCD) 식각에서 기록하고 있다.
이민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디의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 공급 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 내에서 지디의 LCD 식각 점유율은 약 70%를 기록하고 있어 전방산업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 들어 증설에 들어간 3공장의 가동이 10월부터 본격화되면서 생산 능력도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3공장 가동으로 현재 지디의 생산 능력은 연초 대비 45% 상승했다"며 "내년 지디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올해보다 40% 이상 증가한 1,330억원, 4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