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의 강재섭(왼쪽)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 정몽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9일 실시한 총선에서 ‘과반의석 이상 확보’라는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환호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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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총선] 한나라, 과반 확보 오락가락 긴장도
임세원 기자 why@sed.co.kr
한나라당의 강재섭(왼쪽)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 정몽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9일 실시한 총선에서 ‘과반의석 이상 확보’라는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환호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한나라당이 불과 몇 시간 만에 천당과 지옥을 오락가락했다.
9일 방송사 출구조사 및 예측결과 조사가 일제히 발표된 오후6시. 자막에 '한나라 과반 확실'이라는 문구가 뜨자 서울 여의도 당사 2층에 마련된 한나라당 개표상황실에서는 일제히 함성이 터져 나왔다. 강재섭 대표 등 지도부와 당직자 100여명은 자리에서 일어나 서로 악수하며 박수를 쳤다. 일부 당직자들은 '강재섭'을 연호했다.
강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한분 한분의 소중한 표가 모여 국민이 위대한 정치적 선택을 했다"며 "대한민국을 크게 변화시키라는 소명을 줬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를 살리라고 이명박 대통령을 뽑았듯 이번에는 안정적인 과반 이상 의석으로 한나라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국민이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황실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상황실에 미리 도착해 출구조사를 지켜본 정몽준 의원은 '정몽준 당선 유력'으로 분류되자 지도부와 악수하며 기쁨을 나눴다. 안상수 원내대표의 득표율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자 주변에서는 축하를 건넸다. 박근혜 전 대표의 득표율이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자 당사에는 탄성이 터지기도 했다.
하지만 개표 3시간 만에 확보예상 의석이 과반수인 150석 안팎에서 오락가락하자 한나라당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특히 이재오ㆍ이방호ㆍ박형준 의원 등 친이(親李) 핵심들이 줄줄이 탈락하자 "이럴 수가"라는 탄식이 연신 터져 나왔다.
자정을 넘기면서 152석 정도로 잠정 집계되자 당직자들은 "과반 의석이면 목표치는 채운 것 아니냐"면서도 "예상보다 의석이 적다"며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당직자들은 수도권 접전지와 영남 지역의 '탈당파' 의원들과의 대결에 관심을 표하면서 밤 늦게까지 개표상황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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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 당선자-지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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