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밀유도폭탄 JDAM '北 장사정포 킬러' 부상

공군, KF-16 전투기용 정밀유도폭탄(JDAM) 연동 SW 개발

사진=공군제공

KF-16 전투기도 북한의 갱도ㆍ해안동굴 등에 숨겨진 장사정포ㆍ해안포 등을 정밀 폭격할 수 있는 정밀유도폭탄인 JDAM(GBU-31)을 장착ㆍ발사할 수 있게 됐다. 공군은 KF-16 전투기와 JDAM을 연동하는 소프트웨어(SW)를 자체 개발해 3차에 걸친 실무장 시험발사에 성공했으며, 최근 JDAM 운용을 위한 조종사 교육훈련까지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JDAM은 기존의 재래식 폭탄에 유도장치와 날개 키드를 장착해 스마트 무기로 변형시킨 최신 정밀유도폭탄으로 GPS(위성항법장치)ㆍINS(관성항법장치) 유도방식을 통해 주ㆍ야간 정밀폭격이 가능하다. 다른 정밀유도폭탄에 비해 가격(7,000만원)이 저렴하고 기상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목표물까지 조준하지 않아도 스스로 목표물을 찾아가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의 갱도 안 장사정포 등 다수의 주요 전략표적을 동시에 무력화할 수 있는 최적의 무기체계로 평가받고 있다. 사거리는 24㎞, 오차범위는 13m이며, 폭탄무게는 약 0.9톤이다. 공군은 F-15K와 더불어 공군의 주력 기종인 KF-16 전투기도 첨단 유도무기인 JDAM을 운용할 수 있게 돼 정밀타격능력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JDAM 연동 SW는 공군 군수사령부 예하 '항공소프트웨어지원소(이하 SW지원소)'가 개발했다. 이 SW는 당초 미국 제작업체가 401억원의 개발비를 제시했으나, SW지원소가 3년간 97억원의 비용으로 연구개발과 성능평가를 마쳤다. 연동 장착비행시험과 실무장 사격을 실시한 공군 29전술개발비행전대의 김세훈 소령(37ㆍ공사46기)은 "세 번의 실무장 사격을 통해 적의 핵심표적을 정밀 타격해 초토화시킬 수 있는 JDAM의 가공할 파괴력과 정확도를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다. 공군은 9일 오전 11시 서산기지에서 'KF-16 JDAM 전력화 행사'를 군수사령관 주관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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