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등 대형社들 수백명 채영계획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SI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8조8,000억원에서 올해는 10조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여 신규인력 채용이 증가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뿐만 아니라 ▦SW임대사업(ASP) ▦업종별 e-마켓 플레이스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무선 인터넷 등 사업영역이 확장추세에 있어 관련산업의 발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SI업체들은 경제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익 다변화로 1분기 중 평균 20%의 매출신장을 이뤘다. 벤처 열풍으로 지난해 인력감소 태풍이 불었던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크게 떨어져 기업문화마저 바뀌고 있다.
삼성 SDS는 직원들의 복장을 자율화하고 사이버인력풀제와 조직분위기 쇄신 등을 통해 탄력적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LG-EDS도 '우수연구원 유치보상제' 를 도입해 조직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I업계의 확장세는 대형 업체들을 중심으로 신규인력의 활발한 채용형식으로 나타나고 있다.
SKC&C에서 지난 3월 기획ㆍConsulting, IT영업 등 7개 분야에서 경력사원을 채용한데 이어 LG-EDS시스템과 현대정보기술도 최근 대졸 신입사원을 공개 모집했다.
올 초 대부분의 SI업체들이 사업진행 상황에 따라 채용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수혈될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관련 업계의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능형 교통시스템과 지리정보시스템, 인터넷사업 등 신규사업에 진출, 지난해 동기대비 19%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SKC&C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려 올해는 15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상시채용을 원칙으로 하되 상ㆍ하반기 두 번에 걸쳐 공채를 실시할 방침이다.
LG-EDS도 하반기에 500여명을 채용한다. 이와는 별도로 상시채용 시스템을 통해 경력ㆍ신입 사원을 모집한다. 최근 1차 공개채용을 마친 LG-EDS시스템은 2월 졸업자 및 8월 졸업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분석ㆍ설계, SIㆍSM 등 6개 부문의 인력을 접수하고 있다.
상시채용 전형은 매월 15일까지 LG-EDS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한 인력 중 서류전형 기준을 통과한 사람에 한해 인재 풀에 등록시킨다.
그 후 일정기간(약 2개월) 각 팀의 책임자가 선별, 필기시험과 면접 그리고 신체검사를 거쳐 최종 입사자를 결정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상시채용을 통해 지난해 보다 실력이 뛰어난 경력 사원들을 상당수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정보기술도 눈 여겨 볼만하다. 현대정보기술은 경영 컨설팅부터 정보계획수립, 시스템설계- 설치-운용-보수까지 하드웨어ㆍ소프트웨어 네트워크를 통합한 기업정보화 토털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신입ㆍ경력사원을 각각 400명씩 채용한데 이어 최근 2001년 상반기 대졸 공개채용을 실시했다. 경력사원의 경우 200~300명을 모집할 것으로 보이며 사업부서에서 요청이 있을 때는 수시채용도 병행할 방침이다.
1분기 641억원의 매출을 올린 포스데이타는 인력이 필요할 때 마다 수시로 채용한다.
구체적으로 채용인원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경력사원을 중심으로 100~120여명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데이타 홈페이지에서 모집부문 및 직군, 자격요건, 응시기간과 연락처 등 채용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인터넷 및 벤처투자 분야의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우정보통신은 인터넷사업 개발, 컨설팅사업, IT Solution 등 6개 부문에서 100~150여명을 모집할 방침.
공공분야 매출 축소에도 불구하고 제조, 유통, 의료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높은 성장률을 달성한 삼성SDS도 신입사원의 경우 온라인 지원으로, 경력ㆍ해외사원은 이 메일 지원 접수를 통해 500여명을 수시로 채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밖에 중견 SI업체들의 약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비 SI업체들과 외국계 기업들의 SI산업 진입 가능성이 높아 관련 분야의 인력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대형 SI업체의 채용방식도 공채보다 충원이 필요할 때마다 채용하는 수시모집을 선호하고 있다.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의 사이트를 수시로 방문하거나 이력서를 등록해 놓는 지혜가 필요하다.
박상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