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지구촌 So Hot!] 80대 백인노인 변장 亞청년, 불법입국 직전 덜미

20대 亞청년, 실리콘가면 백인노인 변장하고 비행기 탑승

20대 아시아계 청년이 실리콘 가면을 이용해 백인 노인으로 위장하고 공항 보안검색을 뚫고 홍콩발 캐나다행 비행기에 탑승하는데 성공한 사건이 발생, 세계 항공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첩보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기상천외한 위장술은 항공기 승무원의 날카로운 눈썰미로 기내에서 적발됐지만 유사한 사건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7일 홍콩의 명보(明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20대 아시아 청년이 실리콘 가면을 이용해 백인 노인으로 위장해 홍콩발 밴쿠버행 에어캐나다 AC018편에 탑승한 뒤 기내 화장실에서 가면을 벗고 본래 모습으로 돌아온 다음 캐나다에 입국하려다 캐나다 출입국사무소(CBSA)에 적발됐다. 캐나다 불법입국을 시도한 사건의 주인공은 얼굴이 검버섯과 주름이 가득한 80대 노인의 모습이었지만 손이 너무 하얗고 매끈한 것을 수상하게 여긴 승무원이 밴쿠버 공항 당국에 신고하면서 발각됐다. 이 청년은 벤쿠버 공항에서 잠복하고 있던 경찰에게 붙잡혔다. 명보는 중국과 홍콩에서는 실리콘 가면을 1,200달러(133만원)에 인터넷으로 35일 만에 구매할 수 있다고 소개하면서 홍콩 보안국이 실리콘 가면으로 신분을 위장한 뒤 출입국을 시도하는 사건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신분 검사를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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