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의보감] 몸 건강하면 정신도 상쾌

호르몬 이용한 쾌감보단 운동으로 컨디션 유지를

우울증이란 정신의 문제로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요즘은 호르몬을 이용한 치료법도 많이 연구되는데, 호르몬은 인간의 두뇌작용과 많은 관계가 있다. 두뇌의 작용은 호르몬의 분비와 직접 연관이 있기 때문에, 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쾌감의 호르몬을 늘림으로써 우울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호르몬치료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것이 안전하고 훌륭한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호르몬의 사용은 예기치 못한 문제를 발생시킬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쾌감을 높이는 호르몬을 통해 우울한 감정을 잊게 만드는 것은 마치 마약을 통해 슬픔이나 우울을 이겨내도록 하는 것과 발상이 같다. 쾌감의 호르몬을 인위적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좋은 방법은 몸이 절로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건전하고 자연스런 수단들을 이용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를테면 기분이 좋아지는 엔돌핀을 인공적으로 복용하기 보다는 엔돌핀이 솟아날 수 있는 기분 좋은 일을 찾아 한다든지, 절로 웃지 않을 수 없는 흥미로운 코미디 영화를 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건강한 몸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는 것은 이미 오래된 금언이다. 여기서 연상한다면 사람들은 자신의 기분이 우울하다는 것에 사로잡히기 보다는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매일 운동하는 습관은 몸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비타민과 다양한 미네랄을 보충하는 건강한 식생활도 필수적이다. 몸의 컨디션이 최상이 되면 기분이 가라앉을 리 없다. 몸이 건강하면 자신감도 붙기 때문에 일이 잘 풀리지 않더라도 그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 높아져 쉽게 좌절하지 않게 된다. 한방의 전통에도 정신적 피로와 긴장감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되는 처방과 침법이 적지 않게 등장한다. 귀비탕, 온담탕, 보혈안신탕 등이 대표적이다. 많은 경우 오장육부의 건전한 균형을 잡아주어 정신적 안정을 찾게 하기 때문에, 뇌신경 자체에만 작용하는 양방의 우울증 치료제와는 결과와 안전성 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혹 정신적 스트레스 때문에 한의원을 찾는 것은 난센스라고 생각했다면 생각을 바꿔볼 필요가 있다. 평소 스트레스 내성을 길러주는 연근즙 솔잎차 대추차 죽순차 치자술 등을 만들어두고 일상적으로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은주ㆍ서울 강남구 역삼동 대화당한의원장ㆍwww.Daehwadang.co.krㆍ02-557-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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