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시술을 받으려고 마음을 먹은 사람들 중에는 통증에 대한 두려움을 많이 갖고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잇몸 속에 이물질을 넣으면 얼마나 아플 것인가를 묻는다. 하지만 통증은 생각만큼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환자에 따라 통증을 느끼는 정도에는 차이가 크지만 대체로 수술을 받은 후 2~3시간 지나면 나타나는데 수술 전에 약을 먹고, 또 그 후에도 의사가 처방해 준 약을 복용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물론 약을 먹더라도 느낌상 약간의 차이가 올 수 있지만 잔통도 5~7일만 지나면 대부분 없어진다.
수술 후에는 잇몸이 붓는데 손으로 만져보면 부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변화를 실감한다. 그러나 이 역시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붓기는 수술 다음날 아침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3일 전후부터 가라앉기 시작한다. 다만 붓기가 완전히 가라앉는 데는 수주일 걸리는 경우가 많다.
가끔 수술 후 코피가 나는 환자도 있는데 대부분 1~2일 지나면 괜찮다. 다만 코피가 날 때 지나치게 세게 코를 풀거나 재채기, 기침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환경을 만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피가 나지 않더라도 수술 후 재채기나 기침은 통증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칫솔질은 수술을 받은 다음날부터 가능하다. 하지만 잇몸 염증 등이 가라앉지 않은 상황이므로 각별한 조심이 필요하다. 특히 수술부위에는 칫솔이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칫솔이나 칫솔모가 건드리면 가라앉던 염증도 재발할 수 있다.
수술 후 실밥을 제거하는 시간역시 환자에 따라 차이가 있다. 대체로 7일~10일 전후로 제거하는데 경우에 따라 2주정도 지나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박재석 USC치대박사ㆍ뉴욕치대 임상교수ㆍ서울 청담동 미프로치과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