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T수출 월간 최대 68억弗

10월 작년동기比 15% 늘어…휴대전화도 22억弗

지난 10월 IT산업 수출이 68억3,000만 달러로 월간 단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같은 액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증가한 것으로 지난 5월 65억1,000만 달러 이후 5개월만에 최고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정보통신부는 4일 통관기준 ‘10월 IT수출ㆍ입 실적’을 발표, 수출 68억3,000만 달러, 수입은 38억 달러로 30억3,0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5.4%증가한 24억5,000만 달러를 수출, 최대호황기였던 2000년 9월의 26억4,000만 달러 이후의 월 단위로는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이동전화단말기 역시 멀티미디어 기능 추가와 북미ㆍ유럽지역의 3G서비스 확산에 따라 카메라폰 등 고기능 단말기를 중심으로 33.4%늘어난 22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액정모니터는 평판디스플레이 패널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하락 여파로 지난해 보다 13% 감소한 4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국별로 보면 미국․중국지역의 수출이 늘었으며, 특히 EU지역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중국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ㆍ저장장치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5.9%증가한 17억6,000만 달러를 , 미국에는 이동전화단말기ㆍ반도체를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5.2% 증가한 14억8,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주변국가의 가입으로 시장이 커진 EU의 경우 3세대 이동전화서비스가 늘어남에 따라 이동전화단말기, 메모리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 27.4%늘어난 12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연간 누계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세계 경제의 회복세에 힘입어 반도체와 휴대전화, 저장장치, 셋톱박스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며 “향후 IT수출 증가율은 다소 둔화할 것으로 보이며 원-달러 환율 하락, 미국 대선이후 정책변화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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