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조류독감이 발생한 아시아 국가로부터의 가금류 수입을 금지한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토미 G. 톰슨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이메일을 통해 발송한 성명에서 미국 내 가금류와 인간의 보호를 위해 아시아 국가로부터의 가금류 수입을 금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베트남과 타이에서 조류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1명씩 추가로 발생해 아시아 지역의 조류독감 사망자수가 15명으로 늘어났다. 이와 관련, 타이 보건부 관계자는 지난 2일 사망한 칸차나부리주 출신 6세 소년의 사망 원인이 조류독감으로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베트남 정부 역시 지난 3일 조류독감 유사 증세로 숨진 16세 여자 환자가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아시아 10개국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은 베트남과 타이에서 공식 희생자가 확인된 가운데 이 지역에서 총 4,500만마리의 닭이 도살되는 등 가금류 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