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LS전선 베트남법인 사상 첫 U턴상장 본격화

상장주관사로 한투 등 선정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해온 LS전선 베트남 법인의 기업공개(IPO)가 본격화한다. 국내 기업의 해외법인이 한국 증시에 등록하는 최초의 ‘유턴상장’은 내년 상반기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에 성공하면 2012년 4월 SBI모기지 상장 이후 4년여 만에 유가증권시장에 해외에 있는 기업이 상장하는 기록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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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은 7일 한국투자증권·하나금융투자와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법인인 LS전선 아시아의 한국거래소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상장방식은 베트남법인인 LS전선 하이퐁(LS-VINA)과 LS전선 호찌민(LSCV)의 주식 1,500만주를 특수목적법인(SPC)인 LS전선 아시아에 현물 출자해서다. IB업계는 우량기업 상장으로 자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내 투자자들과 해외 성장의 과실을 공유한다는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지난 1996년 베트남 북부 하이퐁에 설립된 LS-VINA(제1공장)는 전력용 케이블 생산업체로 베트남 전선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하는 1위 기업이다. 주거래처는 베트남전력청(EVN)이다. 빠른 경제성장으로 베트남 전선 시장은 매년 팽창하고 있다. 2006년 설립된 LSCV(제2공장)는 전력 및 통신용 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다. LS-VINA는 지난해 매출액 2,850억원과 순이익 95억원을 기록했고 LSCV는 매출액 1,144억원과 순이익 33억원을 올렸다. 아울러 모기업인 LS전선도 이번 상장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신규 투자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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