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3일의 금요일’, 아침부터 돌풍ㆍ벼락 동반한 비까지…그 유래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13일 아침 천둥 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13일의 금요일’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13일의 금요일’(Friday the 13th)은 주로 서구 문화권에서 불길한 날로 여겨진다. 여러 유래 중 예수가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박힌 날이 13일이자 금요일이었기 때문이라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게다가 예수가 12제자와 가진 최후의 만찬의 참석자 숫자 역시 13명(예수+12제자)이어서 13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더욱 확고해졌다.


사실 이 같은 미신은 다른 문화에도 영향을 미쳐 ‘타로카드’에서도 메이저카드 22장 중 13번째 카드는 ‘종말, 모든 것의 끝’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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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3일의 금요일’은 헐리우드에서 1980년 숀 커닝햄 감독이 만든 영화의 제목으로도 쓰였다. 이 영화가 탄생시킨 ‘제이슨 기믹’이라는 도끼 살인마 캐릭터는 이후 가면을 쓰고 도끼를 휘두르는 싸이코패스 살인마 역할로 수많은 영화와 만화에 등장한 바 있다.

영화 ‘13일의 금요일’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1987년 이스라엘대학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컴퓨터 바이러스인 ‘예루살렘 바이러스’에는 ‘13일의 금요일’ 바이러스라는 이름이 붙여 지기도 했다. 이 바이러스는 평상시 파일에 잠복해있다가 ‘13일의 금요일’이라는 조건이 갖춰지면 감염 파일 전부를 삭제하는 특성을 보인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13일의 금요일, 아침부터 비까지? 뭔가 을씨년스럽네”, “13일의 금요일, 미신이라지만 뭔가 느낌이 안 좋다. 컴퓨터 사용할 때 조심해야지”, “13일의 금요일, 갑자기 마이클 베이 감독의 영화가 당기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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