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석유ㆍ가스 개발 등 자원 분야 투자가 처음으로 2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자원부는 지난달 31일 국내 기업들의 2007년 해외 석유ㆍ가스 개발 투자액을 조사한 결과, 계획된 투자 규모가 모두 20억6,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해외 석유ㆍ가스 개발 투자는 지난 2005년 9억5,000만달러에 그쳤으나 2006년에는 15억5,000만달러로 62.5%나 급증하면서 한해 동안 52억배럴 규모의 매장량을 추가로 확보했다. 2007년 투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32.9% 늘어난 것이다.
산자부는 “이번 조사 결과는 확정된 투자계획만을 집계한 것”이라며 “검토 중인 사업까지 포함하면 투자 규모는 더욱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특히 자원 개발과 인프라 구축 등을 연계하는 ‘패키지형 자원 개발 모델’을 주축으로 기업들의 해외 자원 개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현재 에너지 관련 공기업과 민간기업, 지원기관으로 구성된 ‘에너지산업해외진출협의회’를 확대, 수출입은행과 현대건설 등을 추가로 참여시키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