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美대사관 로켓공격 받아… 사상자는 없어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그리스 아테네 주재 미국 대사관이 로켓 공격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간) 새벽 아테네 중심가에 있는 미 대사관이 로켓 공격을 당했으나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현지 경찰과 미 대사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리스 경찰 고위 관리는 "대사관 건너편 빌딩에서 발사된 로켓이 대사관 3층 화장실 안쪽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미 대사관 대변인도 "폭발로 인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사고 원인을 계속 조사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경찰은 사고 발생 직후 대사관 주변을 수 십대의 경찰차로 둘러싸는 한편 인근 도로를 차단하고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아테네 주재 미 대사관에 대한 로켓포 공격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996년에도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테러리스트가 미 대사관에 로켓을 발사, 외교용 차량 3대와 빌딩이 파괴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반미 시위대들이 '미국이 진짜 테러리스트'라는 등의 구호를 내걸고 미 대사관으로 행진,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를 해산 시켰다.
입력시간 : 2007/01/12 1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