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캐치캐치, 증강현실 이용 신개념 마케팅 제시<br>●올레톡, 개인 홈피 제공…SNS 바로 접속<br>●올레 내비, CCTV화면·내 위치 전송 등 추가
| 12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KT의‘올레 캐치캐치’는 위치기반 증강현실 화면에서 몬스터를 잡으면 쿠폰이 발행되는 신개념의 서비스다. 사진제공=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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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차별화된 앱으로 스마트시장 주도권을 이어가고 있다.
KT는 지난 2009년 11월 ‘아이폰’을 국내 이동통신사 최초로 도입하며 ‘스마트폰 열풍’을 일으켰다. 스마트폰의 확산은 앱 시장에 대한 관심을 폭발적으로 앞당겼고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다양한 앱 개발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됐다. 과거 스마트폰 시대 개막의 주역이었던 KT가 이제는 다양한 앱으로 관련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KT의 대표 앱 중의 하나인 ‘올레 캐치캐치’는 위치를 기반으로 한 증강현실(AR) 화면에서 몬스터를 잡는 게임이다. 몬스터를 잡으면 포인트가 올라가고 많게는 하루 수천개의 쿠폰이 제공된다. 현재 제공되는 쿠폰은 영화 예매권, 피자 할인권, 음료 교환권 등 수백가지가 넘는다.
올레 캐치캐치는 서비스 초기부터 사용자 위치와 성별, 연령 등의 정보를 분석해 체계화된 광고 효과를 제공한다. 사용자에게는 재미를 주고 광고주에게는 새로운 마케팅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신개념 마케팅 기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용자를 자연스럽게 게임으로 이끄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다른 앱은 사용자가 매장을 방문해야만 쿠폰이나 포인트를 받을 수 있지만 올레 캐치캐치는 사용자가 매장을 방문하도록 유도한다. 소셜커머스와 달리 구매나 결제 단계가 없는 데다 특정 사용자층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기획할 수 있다는 것도 차별화되는 요소다.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올레톡’도 인기몰이 중이다. 올레톡은 모든 사용자에게 개인 홈페이지 공간을 제공하고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주소록을 그룹으로 묶으면 그룹별로 문자를 전송하거나 그룹 채팅도 가능하다.
차량용 내비게이션 앱인 ‘올레 내비’도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올레 내비는 KT가 자체 구축한 전자지도를 탑재해 실시간 교통정보와 정확한 경로안내를 제공한다.
수동 업데이트를 지원하던 기존 내비게이션과 달리 자동 업데이트되는 ‘올레 맵’을 탑재해 편의성도 대폭 강화했다. 목적지 정보, 과속카메라 위치, 제한 속도 등은 물론 각종 도로정보와 건물정보도 최신으로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올레 내비는 아이폰4, 갤럭시S2 등을 비롯해 20여종의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최초로 전국 주요도로 CCTV 화면과 구간별 속도정보를 제공하며 최근에는 현재 위치를 상대방에게 바로 보낼 수 있는 ‘나 여기!’ 기능도 추가됐다.
다양한 교육 앱도 KT의 ‘킬러 앱’으로 꼽힌다. 대표 서비스인 ‘올레 유치원’은 뽀로로, 뿡뿡이, 코코몽 등 국내 인기 유아용 캐릭터를 활용해 놀이와 학습을 동시에 제공한다. 캐릭터별로 다채로운 콘텐츠를 하나의 앱으로 이용할 수 있고 동영상 보기, 색 칠하기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KT는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초등학생 전용 콘텐츠 포털 앱인 ‘올레 스쿨’도 선보였다. 초등학생 이하 영유아에 초점을 맞춘 올레 스쿨은 교육 솔루션 전문업체 애니모비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하루 10분씩 매일 제공되는 문제풀이를 비롯해 영어단어, 상식 등이 무료로 제공되며 월 정액 4,000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삼국지, 수호지, 서유기 등 명작 학습만화와 어린이 신문 등의 인기 콘텐츠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올레 스쿨에는 현재 ▦삼성출판사, 예스24, 그레이트북스 등 대형 출판사 ▦소년한국일보, 어린이동아 등 언론사 ▦통계청,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등 공공기관 ▦애니스터디, 토마스잉글리쉬 등 교육업체 등 약 3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각종 콘텐츠는 퀴즈, 만화, 게임 등의 형식으로 제공돼 자연스러운 학습효과를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