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올해부터 속옷 전문업체인 ㈜좋은사람들과 함께 땀을 빠르게 흡수해 말리는 '흡한속건'의 기능성 원사인 '에어로쿨'이 적용된 속옷을 출시하고 공동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피부에 밀착해 편안하게 해주는 기능성 속옷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에어로쿨 원사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두 배 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효성은 또 에어로쿨보다 25% 이상 빨리 땀을 흡수하는 고기능성 '테크웨이' 원사를 휠라 의류제품에 적용ㆍ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효성은 대형 할인점과의 신제품 공동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이마트와 함께 개발한 에어로쿨 데님을 시장에 출시했으며, 내년 봄에는 냉감소재인 '아스킨', '테크웨이' 등 고기능성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효성은 옷을 고를 때 디자인과 함께 원사의 기능성까지 꼼꼼히 챙기는 소비 패턴의 변화에 맞춰 내년에는 고기능성 제품 매출이 올해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효성은 노스페이스, 나이키, 파타고니아, H&M 등과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해외브랜드에 고기능성 제품 및 친환경 제품에 대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섬유PG장은 “2009년부터 휠라와 재활용섬유 리젠을 사용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해 친환경 패션의 모범 사례를 만들었다”며 “이제는 고기능성 제품의 공동 마케팅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