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을 국빈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9일 오전 울란바토르 시내 정부청사에서 미예곰빈 엥흐볼드 몽골총리와 첸드 냠도르지 국회의장을 잇따라 면담하고 경제ㆍ통상협력 확대, 문화 및 인적 교류 활성화 등 양국간 주요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 대통령은 엥흐볼드 총리 접견에서 몽골측이 요청한 한국의 경제개발경험 공유를 위해 적극 협력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전하고 경제 및 인적 교류 활성화를 통해 양국관계를 한층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엥흐볼드 총리는 양국간 관계 발전에 만족을 표시하고 한국의 대몽골 투자 확대와 몽골 근로자들에 대한 고용 확대를 위한 한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망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첸드 냠도르지 국회의장을 면담, 몽골 자원 개발 분야 진출을 모색중인 한국 기관 및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몽골 진출 기업들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국국제협력재단(KOICA) 무상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양국 공동투자로 지난 2001년 10월 건립된 한ㆍ몽 한방병원을 시찰하고 몽골 문화행사를 참관한 뒤 동포 간담회에 참석, 현지 교민들을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10일 3박4일간의 몽골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특별기편으로 두번째 방문국인 아제르바이잔으로 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