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아르헨티노'… 환율은 1대1로 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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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사실상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한 아르헨티나 과도정부가 24일 내년 1월초 제3의 통화인 '아르헨티노'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다니엘 스치올리 체육장관은 이날 각료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 통화는 공무원 임금과 연금 지급 및 정부 비품 구매에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르헨티노는 기존 페소화 및 달러화와 병용하되 태환정책에 따라 환율은 1대 1로 고정된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또 경제난 해결을 위해 미국과 스페인에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드리게스 사아대통령도 24일 "조지 W. 부시 미대통령과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스페인총리에게 경제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지원요청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아르헨티나의 국가위험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치인 5,000베이스포인트까지 뛰어올랐다.
한운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