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영배총재대행 내정자] 뚝심 강한 비호남출신 DJ맨

국민회의의 김영배 총재권한대행 내정자는 충남 논산출신으로 비호남권이면서도 김대중 대통령(DJ)이 어려울 때마다 옆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일을 처리해온 DJ맨으로 꼽힌다.특히 외무에서 유래된 사무라이라는 그의 별명은 정치인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인 소신과 의리를 중히 여기면서 한번 맡은 일은 뚝심으로 밀어붙여 반드시 이뤄내는 그의 단면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는게 중론이다. 당론이던 대통령 직선제 개헌에 반대하고 내각제 주장을 펼쳐온 이철승 징계문제로 당이 어려웠을 때 남들이 꺼리던 당기위원장직을 자청, 이철승씨 자택을 찾아 담판을 벌이고, 점거농성중이던 반대파들을 뚫고 당사로 들어가 당기위를 소집,이철승씨를 제명하는 뚝심을 보여준 것은 동교동계에서는 유명한 일화로 통한다. 최근 내각제 문제를 풀기위해 당내에선 처음으로 자민련과의 합당론을 제기한데 이어, 전당대회를 앞두고 비호남권 대표론을 주창하기도 했다. 영등포공고를 나와 지난 63년 야당의 영등포지구당 간부로 정계에 발을 디딘 그는 35년 가까운 골수 야당 생활을 하면서도 서울에서 내리 5번 당선했다. 신중한 업무처리와 조직관리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외모와는 달리 대인관계에서는 부드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약력 충남 논산(67) 신민당정책연구실장 10, 12, 13, 14, 15대 의원 신민당 당기위원장 민추협 부의장 민주·평민당 사무총장 국회 노동위원장 평민당 원내총무 민주당 최고위원 국민회의 부총재 국회 부의장 /장덕수 기자DSJ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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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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