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홈쇼핑이 중국에 본격 진출한다.
CJ홈쇼핑은 중국 최대 TV매체 그룹 중 하나인 SMG사(Shanghai Media Group 총재 리 류이강)와 28일 중국 상하이 컨벤션 센터에서 합작법인 설립 계약 조인식을 갖고, 중국시장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CJ홈쇼핑과 SMG는 자본금 미화 2,000만 달러(약 240억원)를 49대51의 비율로 합작 투자, 홈쇼핑 회사(가칭 상하이SMG-CJ홈쇼핑)를 설립케 됐다.
한편 합작사는 내년 3월 홈쇼핑 방송을 개국, 중국 최대의 경제 도시인 상해 및 강소성, 절강성 등에 프로그램을 송출할 하고 이후 강소성, 절강성, 산동성, 안휘성, 강서성, 복건성 전역으로 방송을 확대하게 된다.
양사는 또 인터넷 쇼핑몰 오픈, 카탈로그 사업 개시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 중국 홈쇼핑 시장을 선점키로 합의하는 한편 사업 원년인 내년 매출 350억원을 시작으로, 2010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CJ홈쇼핑과 SMG는 중국 현지 방송사, 콜센터, 물류회사, 은행과 제휴, 홈쇼핑 사업에 필요한 방송, 물류, 결제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조영철 CJ홈쇼핑 사장은 “중국 홈쇼핑 시장 진출은 CJ홈쇼핑의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의 첫 걸음”이라며 “CJ홈쇼핑의 무점포 온라인 유통에 대한 노하우와 SMG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관련 인프라를 기반으로 홈쇼핑 시장을 선점해 최고의 홈쇼핑 회사로 성장하는 한편 중국을 동북아 네트웍의 핵심기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합작법인 설립 조인식 행사에는 상해총영사와 CJ그룹 이재현 회장을 비롯, 상해에 진출한 국내 기업 관계자와 상해시 정부 인사 및 SMEG (Shanghai Media & Entertainment Group) 총재단 등이 대거 참석했다.
SMG 어떤 회사인가
CJ홈쇼핑과 손잡고 정식 홈쇼핑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SMG(Shanghai Media Group)는 세계에서 세번째로 높은 건축물인 동방명주(東方明珠)를 소유하고 있는 SMEG(Shanghai Media & Entertainment Group)의 주력사.
이 회사는 TV채널 11개, 라디오 채널 10개 등 상해지역의 공중파, 케이블 채널과 중국 전역의 위성방송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최대 TV매체 그룹중 CJ그룹과 유사한 사업 영역을 갖추고 있어 향후 그룹차원의 협력도 기대되고 있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