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게임포털업계 지각변동’

후발 게임포털인 피망이 네티즌의 인기를 독차지하며`게임지존`의 위치를 확고히 굳히고 있다. 이에 따라 피망은 한게임과 넷마블을 제치고 게임포털업계에`1강2중`이라는 새로운 지각 변동을 몰고 왔다. 8일 관련업계 및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네오위즈가 운영하는 피망은 오픈 4개월여 만에 코리안클릭의 게임서비스 이용횟수, 랭키닷컴의 방문자 순위에서 나란히 1위를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릭스의 방문자 집계에서만 3위에 머물러 있지만 꾸준히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특히 피망은 랭키닷컴 12주 평균 집계에서 11월 들어 처음 한게임과 넷마블을 완전히 앞지른 이후 점유율 격차를 점점 벌려나가고 있다. 한게임, 넷마블은 지난 2001년 9월부터 엎치락 뒤치락 하며 다퉈왔던 1위 자리를 2년2개월만에 피망에게 빼앗겼다. 코리안클릭의 집계에서도 피망은 10월 한달간 방문자 수에서 한게임과 넷마블을 처음 제친 뒤 11월에는 격차를 더욱 벌렸다. 게임 서비스만 놓고 보면 페이지뷰에서도 한게임의 4배, 넷마블의 7배에 달하는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급격한 자리바꿈과 순위 굳히기는 피망의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와`맞고` 등 대표게임의 선전에 따른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피망 관계자는“지금까지 파죽지세로 달려왔지만 최대 성수기인 겨울방학을 지내봐야 최종 승부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반면 넷마블 측은 “게임 트래픽이 감소한 건 사실이지만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면서 “웹보드게임 이외 다양한 장르를 보급하고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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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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