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佛, 北과 수교시사

시라크, 김대통령에 친서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대 북한 수교 등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시사하는 내용의 친서를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내왔다. 프랑스는 유럽연합(EU) 15개국중 아일랜드와 함께 북한과 수교하지 않은 2개국중 하나이다.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10월초 김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왔다"며 "한국의 대북정책에 대해 적극 지지하고 있으며 현재 한반도에서 나타나고 있는 긍정적인 움직임이 구체화될 경우 프랑스도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하겠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인권상황 개선등 북한의 변화가 구체화될 경우 수교등 대북 관계개선에 나설 수 있다는 프랑스의 뜻을 내 비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대변인은 "시라크 대통령의 친서에는 아시아ㆍ유럽 정상회의(ASEM)에서 김 대통령이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프랑스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내용이 들어있다"며 "이에 따라 김 대통령도 오늘 시라크 대통령에게 답신을 보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답신을 통해 프랑스가 '철의 실크로드' 구축 방안 등 ASEM에서의 우리의 제안 및 대북정책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프랑스ㆍ북한간 실질적 관계진전과 2010년 세계박람회의 여수 유치를 위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의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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