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ADB, 한국성장률 6.1로 상향

"美경제불안 동아시아가 감내할만한 수준"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4.7%에서 6.1%로 상향 조정했다. 또 최근의 미국경제 불안은 동아시아 경제회복의 최대 불안요인이지만 아직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ADB는 '2002년도 2ㆍ4분기 아시아 경제 분기보고서'에서 동아시아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며 동아시아 전체의 경제성장률을 지난 4월 전망치(5.2%)보다 높은 5.8%로 내다봤다. 한국의 경제성장률도 ▲ 2002년 6.1% ▲ 오는 2003년 6.0%로 상향 조정했다. ADB는 지난 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빠른 경제회복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제외한 타이ㆍ인도네시아ㆍ필리핀ㆍ말레이시아 등의 외환위기 경험국가는 1인당 국민소득이 줄었으며 실업률 역시 한국ㆍ타이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금융위기 전 수준을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 국가가 금융위기를 경험한 후 거시경제의 관리 강화, 외환보유고 증대,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 등의 분야에서 현저한 개선을 보였지만 앞으로 정보보유 은행주식의 매각을 가속화하고 구조조정 잔여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시아 경제의 최대 불안요인으로 지적되는 미국의 증시침체와 소매판매액 감소 등에 대해 ADB는 미국 금융시장의 지속적인 침체가 동아시아 경제회복의 가장 큰 불안요인이지만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이연선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