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 투자…전자제어시스템 집중 개발자동차부품 업체인 만도(대표 오상수)가 경기도 기흥에 120억원을 투자해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국내외 7곳에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만도는 전자제어 시스템 연구개발을 집중적으로 수행할 기흥연구소 개소식을 이날 가졌으며 이를 통해 차량 안전성 제어장치(ESP) 및 전자제어 유압자동장치(EHB), 능동현가장치, 능동식 조향장치, 통합샤시제어장치(UCC) 개발을 서두르게 된다.
만도는 동아건설연구소를 인수해 중앙연구소를 설립했으며 모두 367종의 최신 개발설비와 실험장비를 갖추고 전자분야와 연계된 제동, 조향, 현가시스템 독자개발에 주력하게 된다. 이 연구소는 부지가 6,100평이며 건평이 1,500평이다.
기존 평택연구소에서는 실차 테스트, 재료분석 등의 연구를 담당하고 평택 및 문막, 익산 연구소에서는 각각 제동, 조향, 현가시스템 등 특화된 분야의 연구개발을 맡게 된다.
국내 5개 연구소와 함께 이 회사는 미국 디트로이트에 있는 만도아메리카기술센터를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빅3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하고 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기술센터를 통해서는 시제품 및 양산 공급부품에 대한 성능, 내구성 시험을 하고 있다.
내년 중국 북경연구센터가 설립되면 국내외에 8개의 연구소를 보유하게 된다. 만도의 연구인원은 모두 381명으로 관리직 1,092명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서정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