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후보가 7일 서민들의 생활비 절감을 유도하는 ‘가계부 혁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권 후보는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민생혁명, 5대 걱정없는 나라’ 공약을 발표하며 “민주노동당이 집권하면 서민들의 빈지갑을 채워줄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상의료 ▦무상보육 ▦무상교육 ▦공공임대주택 확대 ▦기초노령연금 등 5대 영역에 연 44조원의 재원을 투입하겠다고 공언했다. 권 후보는 “이 프로젝트에 따라 서민 가구당 최저 55만원에서 최고 111만원의 소득 보전이 가능한 ‘가계부 혁명’이 달성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제시했던 ‘매년 서민 소득 7% 증가, 소득불평등 9% 감소’를 통한 평균 소득 100만원 상승과 더불어 “서민들은 최대 211만원의 가계비 절감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동안 존재했던 민생경제 공약은 노무현 정부의 알맹이 없는 구호나 한나라당의 부자를 위한 정책뿐이었다”면서 “우리의 공약은 구체적으로 직접 서민들의 빈 지갑을 채워줄 수 있는 민생 혁명을 선언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권 후보는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가 제안한 ‘반부패 미래사회 연석회의’ 제안에 대해 “범여권 단일화를 넘어 민주노동당까지 포함시키려는 정치공학적 행위에 불과하다”며 수용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선 후보까지 포함하는 3자 회동에 대해선 “삼성관련 비리조사를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이 단일의제로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