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23일(현지시간) TV 생방송에 출연해 “프랑스 내 테러위협이 어느 때보다 고조됐다”면서 “군인 780명을 투입해 보안을 강화했고, 파리 샹젤리제 거리와 주요 쇼핑구역에는 200∼300명을 추가 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당국은 대중교통과 도심을 순찰하는 인력도 늘릴 계획이다.
앞서 22일 낭트에서는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37세 남성이 밴을 몰고 도심 광장 시장으로 돌진해 10명이 다쳤으며, 전날에는 디종에서 40세 남성이 이슬람 신앙고백을 외치며 차량으로 군중을 향해 돌진해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20일에는 투르의 경찰서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한 20세 남성이 경찰관 3명에 흉기를 휘둘렀다.
잇따른 사고로 26명이 다치고 1명은 의학적 사망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검찰은 투르 사건에 대한 대테러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나머지 사건들은 정신병자으로, 테러와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별도로 칸 경찰 당국은 23일 총기로 중무장하고 도심 테러를 기도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을 사전 적발해 체포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