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선홍 회장 사퇴 진통/기아사태 해결 불투명

김선홍 기아그룹회장의 조건부 사표제출문제가 기아그룹 경영진의 반대로 진통을 겪으면서 기아사태가 다시 꼬이고 있다.15일 송병남 기아그룹 경영혁신기획단 사장은 『정치권과 채권단에서 제기되고 있는 김회장의 「조건부 사표제출」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공식부인하고 『김회장의 퇴진에 대한 기아의 입장은 이전과 달라진게 없다』고 말했다.<관련기사 3·6면> 채권금융단은 『김회장의 퇴진없이는 지원도 없다』고 재확인, 기아사태는 여전히 불투명하게 됐다. 이에대해 신한국당과 통상산업부, 기아의 일부 경영진들은 김회장이 잇단 물밑접촉에서 일단 사표를 내되 수리는 정상화 이후에 한다는 조건부사표 제출을 수용하기로 했으나 김회장이 기아 경영진과 노조의 반대로 이를 철회한 것으로 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김회장이 15일 이같은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다』고 주장했다. 호주를 방문중인 임창렬 통산부장관도 『김회장과 만난 것은 사실이다』고 확인, 면담자체를 공식부인한 기아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기아가 김회장의 퇴진을 놓고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따라 기아는 김회장의 조건부퇴진론을 수용하자는 측과 현단계에서는 퇴진은 절대 불가하다는 노조 등 반대측과 적잖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박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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