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질, 18세이하 소녀 섹스금지 해제
[외신다이제스트]
아프리카 남부의 스와질랜드 왕국은 지난 2001년부터 시행해 오던 18세 이하 소녀들에 대한 섹스 금지령을 당초보다 1년 앞당겨 지난 22일부로 해제했다. 므스와티 3세 스와질랜드 국왕은 전국민 110만명 가운데 40%가 에이즈에 걸려있는 상황에 대한 대책으로 소녀들에게 금욕령을 내린 바 있다.
36세의 나이로 13명의 부인을 거느리고 있는 국왕은 그러나 금욕령 발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17세 소녀를 9번째 부인으로 맞이해 벌금으로 소 한마리를 내놓기도 했다. 이번 금욕령 해제는 국왕 앞에서 거의 나체 상태로 춤을 추는 ‘갈대춤’ 축제를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입력시간 : 2005/08/23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