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ㆍLG경제연구소 등 국내 13개 경제연구소 소장들 대다수가 내년 우리 경제가 호전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연구소장들은 또 내년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3.7% 정도에 그치고 실업률은 4.3%, 두바이산 원유 가격은 배럴당 35.8달러, 원ㆍ달러 환율은 1,020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29일 월간 ‘전경련’에 따르면 최근 국내 13개 경제연구소 대표들을 대상으로 ‘2005년 경제정책 과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7%가 내년 우리 경제가 경기양극화의 심화, 환율 불안 등의 요인으로 호전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경제연구소장들은 2005년 우리 경제의 가장 우려되는 부분으로 ▲내수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고용불안과 선심성 정책 남발 ▲정치논리 확산으로 인한 일관된 경제정책 부재를 지적했다. 경제연구소장들은 2005년에 역점을 둬야 할 경제정책 과제로 ‘성장을 우선으로 한 일관된 경제정책’을 가장 많이 꼽았고 ▲기업경영 및 투자환경 개선 ▲기업가정신 고취와 노사관계법·제도 선진화를 통한 노사안정 ▲정치 불안정 해소 및 고용안정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월간 전경련 조사에는 나영호 대신경제연구소 사장,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 소장, 김정호 자유기업원 원장, 오관치 포스코경영연구소 소장, 최병선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원장, 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정광선 한국기업지배구조센터 원장, 백영훈 한국산업개발연구원 원장, 최용선 한국조세연구원 원장, 정기영 한국회계연구원 원장, 김중웅 현대경제연구원 원장, 이윤호 LG경제연구원 원장, 박우규 SK경영경제연구소 소장 등 13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