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 OLED 내부경쟁 본격화하나

삼성전자가 대구에서 열리고 있는 'IMID 2004' 전시회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OLED 시장을 둘러싼 삼성전자와 삼성SDI의 '내부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첫 선을 보인 제품은 아몰포스실리콘(a-Si) 방식을 적용한 ▦14.1인치(307.2×184.3mm) WXGA급 AM(능동형) OLED와 ▦7인치(148.3×98.9mm) HVGA급 OLED 등이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 받고 있는 OLED 개발에 본격 나섬에 따라 이미 OLED 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는 삼성SDI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지난 2001년에 5인치와 8.4인치 능동형 OLED를 개발한 이후 2002년에 12.1인치, 지난해에는 15.5인치 제품을 개발하는 등 영역을 확장해 왔다. 특히 올해에는 저분자 LTPS 방식의 세계 최대 17인치 AM(능동형)OLED를 개발, 이번 전시회에 이 제품을 출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상완 사장은 "삼성전자는 중소형 OLED 사업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OLED는 앞으로 LCD를 대체할 수 있는 위협적인 기술이기 때문에 이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대형 OLED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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