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이 처음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원자력 경찰」로 활동한다.과학기술부는 최형내(36)씨가 오는 8월부터 IAEA의 안전조치국 사찰관으로 활동한다고 19일 발표했다. 崔씨가 맡은 「안전조치」 업무는 핵확산방지조약(NPT)에 따라 회원국의 핵물질을 감시하는 것으로 원자력발전소·연구용 원자로 등을 방문해 핵물질량을 확인하는 것이다.
崔씨는 현재 오스트리아 빈에서 3개월 과정의 IAEA 사찰관 연수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연수가 끝나는 8월부터는 중동 및 북유럽지역 국가에서 안전조치 사찰을 시작한다. 여성이 IAEA 사찰관으로 진출하는 것은 드문 일로 崔씨가 사찰관으로 임명된 사실은 IAEA 사무국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崔씨는 충남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지난 88년부터 98년 9월까지 10년간 한국원자력연구소에서 안전조치 업무를 담당했다. 남편 김창근씨도 캐나다에서 원자력 관련 일을 하고 있으며 딸 하나를 두었다. /김상연 기자 DREA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