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율 과도한 변동 바람직않아“

서방선진 7개국(G7) 재무 장관들은 7일 환율의 과도한 변동(Excess Volatility)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G7 재무 장관들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레이턴에서 이틀간 회의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환율의 과도한 변동과 무질서한 움직임은 경제 성장에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우리는 외환시장을 계속 면밀히 주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환율의 급격한 변동을 경계한 만큼 지난해 9월 두바이 G7회담 직후부터 최근까지 나타난 국제외환시장에서 가파른 달러화 급락 등의 혼란이 재연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는 경상수지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달러 약세는 지속돼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도 감안돼 시장이 어떤 식으로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러의 행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성명서는 “환율의 유연성이 부족한 주요 국가나 지역에서 보다 많은 유연성이 요구된다”고 언급, 달러화에 대해 고정 환율제를 시행하고 있는 중국 위앤화에 절상 압력을 가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만일 중국을 겨냥한 위앤화 절상 압력이 본격화될 경우 국내 경제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G7 성명서 환율 관련 주요 내용 ㆍ환율은 경제의 펀더멘털을 반영해야 ㆍ환율의 과도한 변동과 무질서한 움직임은 바람직하지 않아 ㆍ환율 유연성 부족한 국가나 지역의 유연성 증대돼야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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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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