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민銀 연내 새사옥 마련

김기홍 부행장 "건물 매입·신축등 다각 검토"

국민은행이 숙원사업의 하나인 새사옥 마련 문제를 올해 안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강정원 행장이 직접 나서 신사업을 마련해 입주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김기홍 국민은행 수석부행장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기존 건물에 입주하거나 부지를 매입해 새로 건물을 짓는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종로ㆍ을지로 등 시내 중심부 재개발 부지나 여의도 등에서 적당한 매물을 찾아서 최종 확정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이 사옥 매입에 적극적인 이유는 5,837명에 달하는 본점 근무인원을 4곳의 사옥으로 분산 배치함에 따라 발생하는 업무 비효율 때문. 국민은행은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뒤편 옛 주택은행 본사 자리에 총 983명의 본점 직원이 근무 중이며, 신용카드ㆍ업무지원ㆍ신탁기금그룹이 있는 여의도 국회 앞 동ㆍ서관 2개 건물엔 1,051명, 기업금융그룹 등이 분포한 명동사옥에 883명, 전산ㆍ정보기술(IT)ㆍ콜센터 등이 있는 광화문 사옥엔 1,345명이 근무 중이다. 이외에도 서울 종암동 전산센터 등에서 1,575명이 일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해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여의도 통일교재단 부지를 99년 임차해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통일교 측이 자체 개발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본점 매입 방안이 백지화된 바 있다. 하지만 금융ㆍ부동산 업계에서는 국민은행의 사옥마련 계획이 예상대로 순조롭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지역에 이 정도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기존 빌딩이나 나대지가 없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강 행장이 직접 통합은행 본점 마련이 시급하다고 언급할 정도로 통합사옥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부지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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